한신평 "해운·메모리·철강·은행, 올해 전망 우호적"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5일 올해 산업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은 업종으로 해운, 메모리반도체, 철강, 은행을 꼽았다.
한신평은 이날 2022년 산업 전망 웹캐스트에서 올해 23개 산업의 전망을 '우호적' 4개, '중립적' 17개, '비우호적' 2개로 분류했다.
최형욱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실장은 "해운 산업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우호적 수급환경이 이어지고, 메모리반도체 산업도 수요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철강산업도 양호한 수급 여건, 은행 산업은 금리상승 추세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신평은 해운 산업에 대해서는 신용 전망도 가장 높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모리반도체, 철강 은행의 신용 전망은 '안정적'이다.
반면 올해 산업 전망이 비우호적인 업종으로는 신용카드와 캐피탈이 꼽혔다.
그는 "신용카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가계부채 규제 강화, 금리 상승 등으로, 캐피탈도 금리 상승과 기업·투자금융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변동성 등으로 사업 환경이 비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최 실장은 "지난해 기업 신용도는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이었다"며 "유동성 환경이 양호한 가운데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전반적인 신용 위험은 낮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다만 제조업 수출이 둔화하고 내수 서비스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서비스 업종 일부는 여전히 신용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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