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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명 방송인 쌍둥이, 백신 안 맞고 6일 차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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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명 방송인 쌍둥이, 백신 안 맞고 6일 차로 숨져
80년대 우주선 세트에서 과학쇼 진행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1980년대 우주선 세트에서 과학쇼를 진행하던 프랑스의 유명 방송인 쌍둥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일 사이 잇따라 숨졌다.
그리슈카와 이고르 보그다노프 형제(72)가 각각 작년 12월 28일과 올해 1월 3일에 파리 한 병원에서 각각 사망했다고 BBC와 AFP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고 작년 12월 중순 입원했다.
보그다노프 형제의 친구인 뤽 페리 전 교육부 장관은 "이들이 '지방 1g도 없이 매우 건강하고, 백신이 바이러스보다 위험하다'면서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안티 백서는 아니었다고 페리 전 장관은 주장했다. 자신들에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보그다노프 형제는 '템프스X'(TempsX)라는 과학쇼를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진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엔 동시에 과도한 성형을 하는 등 독특한 행보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성형수술이 아니라 실험적이고 진보된 기술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외계인 같은 얼굴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학과 이론물리학 분야 박사 논문을 쓰기도 했으나 다른 연구자들에게선 혹평을 받았다.
이들은 비트코인 개발에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올해는 자체 가상화폐를 내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엔 이들이 시장을 조종한다는 내용의 밈(meme·인터넷에서 패러디나 재창작의 소재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 널리 퍼졌다.
최근엔 과학쇼를 되살리려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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