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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한국 반도체·배터리 업체들, 워싱턴 로비활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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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한국 반도체·배터리 업체들, 워싱턴 로비활동 확대"
"미중 갈등 등 글로벌 이슈에 기민히 대응 위한 포석"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 반도체·배터리 제조사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정치권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G그룹은 2023년 워싱턴DC에 로비 사무소 개소를 검토 중이다.
LG의 배터리 부문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FT에 "워싱턴 정가에 연줄이 닿는 현지인을 채용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로비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영업 관리를 위한 국제 지부를 지난달 설립했고, SK의 에너지 관련 계열사 SK E&S도 뉴욕 지사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FT는 "삼성, 현대, SK, LG 등 한국의 4대 기업이 로비 확대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은 최근 반도체나 전기차 배터리 같은 전략 물자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백악관은 최근까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에 기업 내부정보까지 공개하라는 압박을 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미국 정부·정치권과 관계를 강화해 주요 사안마다 각사의 입장을 정확하게 설명함으로써 미중 갈등과 같은 핵심 글로벌 이슈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FT는 특히 한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경쟁사이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최근 워싱턴에서 로비 활동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TSMC는 지난해 미국 상공회의소 출신 니컬라 몬텔라를 대관 업무 수장으로 고용했고, 인텔 로비스트 출신 인사도 채용했다.
이같은 로비 확대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520억 달러(약 62조원)짜리 반도체 보조금 확보를 노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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