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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텃밭에 세운 멕시코 대통령 동상, 이틀만에 바닥에 처박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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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텃밭에 세운 멕시코 대통령 동상, 이틀만에 바닥에 처박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에 세워진 멕시코 현직 대통령의 동상이 이틀 만에 누군가에 의해 파괴된 뒤 땅바닥에 처박혔다.
멕시코주 아틀라코물코에 설치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동상이 새해로 넘어가는 밤사이에 파괴됐다고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소셜미디어엔 받침대 위에 서 있던 동상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왔다. 머리는 떨어져 어디론가 사라진 채였다.
멕시코주 검찰은 "동상이 파괴됐다. 반달리즘(예술품·공공기물 등 훼손 행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상이 있던 아틀라코물코는 현 대통령 직전에 재임했던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야당 제도혁명당(PRI)이 주로 장악해온 지역이었다.
그러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당선된 2018년 선거 당시 이곳에서도 처음으로 여당 국가재건운동(MORENA·모레나) 소속 로베르토 테예스 전 시장이 당선된 바 있다.
이번 동상은 테예스 전 시장이 2021년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고 PRI 소속 새 시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기 직전인 지난달 29일 설치한 것이다. 180㎝ 높이로, 설치 비용은 총 5만 페소(약 291만원)가 들었다고 엘우니베르살은 설명했다.
임기 6년의 절반을 넘긴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된 경기침체와 범죄 증가, 야당의 공세 속에서도 지난 연말 기준 65%가량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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