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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5천선도 넘었다…'오미크론발 물류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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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선 운임 5천선도 넘었다…'오미크론발 물류난' 여파
오미크론 확산 후 8주째 상승세…미주·유럽운임 모두 사상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천선을 돌파했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90.64포인트 오른 5천46.66을 기록했다.
2009년 10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로, SCFI가 5천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F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8주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수출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미주와 유럽 노선 운임이 크게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도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237달러 오르며 7천681달러를 찍었다. 역대 최고치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달러 228달러 상승하며 최고치인 1만1천57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항로 운임도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최고치인 7천751달러로 집계돼 전주 대비 80달러 올랐다.
중국 춘제(春節)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물류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일부 국가가 오미크론 발생에 따른 봉쇄조치를 강화하면서 운임이 급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물동량 증가와 선복 부족 현상이 겹쳐지면서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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