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해 방면에 기록적 폭설…누적 적설량 2m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동해 방면에 최근 며칠 동안 폭설이 내려 니가타(新潟)현 일부 지역의 누적 적설량이 2m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전 11시 현재 누적 적설량은 니가타(新潟)현 쓰난마치가 1m89㎝, 나가노(長野)현 노자와온센무라가 1m58㎝ 등이다.
니가타현 오가마치에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12시간 동안의 적설량이 54㎝에 달해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북쪽에서 유입되는 한파와 겨울형 기압 배치의 영향으로 일본 동해 방면에 많은 눈이 내려 적설량이 예년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적설량이 가장 많은 니가타현 등에 대설경보 및 대설주의보를 발령하면서 폭설 피해를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폭설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 달 1일 낮부터 24시간 동안 니가타현과 간토(關東) 북부에 70㎝, 나가노현과 도호쿠(東北)에 6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동해 방면에선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일부 선박의 운항이 중단됐다.
폭설과 강풍의 영향으로 니가타공항 등을 출발하는 항공편 41편도 결항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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