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국과 양자·국제 현안 공조 기대"…문대통령에 새해축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해 축전을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에도 계속된 양국 간 대화와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성탄절과 새해를 맞아 주요국 정상들에 발송한 축전 내용을 전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보낸 전문 내용도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팬데믹 상황에서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켰다"면서 "특히 러·한 수교 30주년에 맞춘 양국 간 대규모 프로젝트인 '상호 교류의 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러시아는 2020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2년 동안 상호교류의 해 기념사업을 추진하면서, 양국에서 200여 가지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호적인 양국 국민의 복지를 위해, 그리고 한반도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자 및 국제 현안들에 대한 대화와 공조를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치·외교,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한국과의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는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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