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있으면 중국 축구 국가대표 안 된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문신 있는 축구 선수를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30일 중국 광명일보(光明日報) 등에 따르면 국가 체육총국은 최근 축구협회가 '국가대표 선수 관리방법'을 개정했다며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성인 국가대표와 23세 이하(U-23)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서는 새롭게 문신을 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
또 이미 문신을 새긴 선수들에게는 문신을 제거하라고 권고했다.
표현은 '권고'지만, 문신이 있는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체육총국은 다만 특수한 상황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아 다른 선수와 감독 등의 동의를 받은 뒤 경기는 물론 훈련 과정에서도 문신을 가리고 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20세 이하(U-20) 국가대표팀의 경우에는 문신이 있는 선수를 선발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사상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체육총국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해 사명감과 책임감을 높이며 기풍이 우수한 대표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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