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서 난민 보트 전복…2명 사망·24명 구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인 에게해에서 난민 보트가 전복돼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29일(현지시간) 서부 이즈미르 주(州) 연안에서 난민 보트가 뒤집혀 적어도 2명이 숨졌으며, 2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보트가 전복되자 해안까지 스스로 헤엄쳐 온 후 해안경비대에 구조됐다.
해안경비대는 사고 발생 사실을 파악한 후 헬기와 구조정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했으며, 사망자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그리스·불가리아와 접한 터키는 유럽행을 바라는 이주민의 경유지로 주로 이용된다.
이들 대부분은 터키에 입국한 후 난민 신청을 하지 않고 그리스 접경인 에디르네 지방을 통하거나 그리스와 터키 사이 바다인 에게해를 건너 그리스 입국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가 고무보트 등에 의지해 에게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거나,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돼 본국으로 송환되는 처지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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