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미국 법인과 영국 벤처회사 자이힙 합작 '산플레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이오플로우[294090]는 이 회사의 미국 법인과 영국의 벤처회사 자이힙(Zihipp Limited)이 미국 뉴햄프셔에 합작법인(JV) '산플레나'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오플로우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자회사 이오플로우(EOFlow, Inc.)가 산플레나에 1천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70%를 확보한다. 산플레나 대표는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가 맡기로 했다.
자이힙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비만과 당뇨 등 내분비 대사질환 관련 연구를 하던 스티브 블룸 박사 등이 이끄는 바이오기업이다.
이오플로우는 자이힙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약물주입기 기반의 비만 치료제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이힙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옥신토모듈린 등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물질을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단 옥신토모듈린은 반감기가 짧고 구토, 복통 등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나는 점이 상용화에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약물주입기를 활용해 이러한 단점은 해소하고 치료 효과는 끌어올릴 계획이다. 약물을 지속해서 주입하되 부작용의 전조 증상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주입을 정지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이오플로우는 몸에 부착하는 패치형 인슐린 주입기 '이오패치'를 개발해 상용화한 바이오 기업이다. 이오패치는 기존 인슐린 펌프와 달리 1회 부착만으로 최대 84시간, 약 3일간 효과가 지속한다. 패치와 연결된 컨트롤러를 통해 환자별로 조정된 인슐린 용량을 정밀하게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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