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 대규모 비행실증 본격 추진…2023년부터 개시
'한국형 그랜드챌린지' 착수…UAM 팀 코리아 진용 강화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대규모 실증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UAM 분야 37개 기관이 참여하는 'UAM 팀 코리아 제3회 본 협의체'를 온라인으로 열고 '한국형 UAM(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한국형 그랜드챌린지는 UAM 상용화 전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이다.
정부는 2025년 UAM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정하고 현재 제도 마련 및 기술 개발 등을 추진 중이며, 이에 앞서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실증사업에 나선다.
그랜드챌린지는 2023년 1단계, 2024년 2단계 실증이 각각 진행된다.
1단계는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 개활지(전남 고흥군)에서 사전시험을 통한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K-UAM 교통체계 통합운용 실증 방식으로 진행된다.
2단계는 2025년 최초 상용화가 예상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공항과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UAM 전용 하늘길에서 상용화에 준하는 시험비행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그랜드챌린지 1단계 테스트베드로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을 선정하고 내년 4월까지 이착륙장 및 시험측정장비 설계 등 실증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K-UAM 운용개념 실증을 위한 시나리오, 실증 범위, 추진 일정 및 참여 자격 등 세부 추진계획을 포함한 운용계획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내년 초에 K-UAM 그랜드챌린지 추진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참여기관 모집과 실증 대상·방법에 대한 협의를 거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증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UAM 팀 코리아 참여기관 확대 안건도 의결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079550], KT[030200], 현대건설[000720], 극동대,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경북도, 울산시, 충북도 등 10개 기관이 참여기관으로 추가로 합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팀 코리아의 진용이 강화됨에 따라 그랜드챌린지 등 K-UAM 로드맵에 담긴 추진과제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에 팀 코리아는 UAM 특별법 제정, UAM 전용 하늘길 구축, 인프라 가이드라인 제시 등 UAM 상용화에 필요한 보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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