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서 지뢰로 올해만 241명 사망…114명이 어린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10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지뢰 폭발로 올해만 200명이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7일(현지시간) 시리아 전역에 매설된 지뢰로 올해 들어 민간인 24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희생자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114명이 어린이로 나타났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 곳곳에 묻힌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국제기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현재까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이에 맞서는 반군으로 양분돼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내전 발발 이후 10년간 약 38만7천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약 560만 명의 시리아인이 전쟁을 피해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으로 떠났으며, 시리아 내부에서도 67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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