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일반진료 중단…코로나 전담병상 128→300개
"병상 모두 소개키로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립중앙의료원이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1일 오전 긴급비상 회의를 열어 전체 병상과 시설을 분리하고 재배치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상 총 300개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응급의료센터, 외상중환자실을 포함한 외상센터, 중앙예방접종센터, 호스피스 병동, 비(非)코로나19 중환자실 등을 전부 코로나19 중증·중등증 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전환하는 조치다.
그동안 국립중앙의료원은 허가 병상 603개 중 370개를 비우고 이를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전환해 감염병 전담병상 128개를 운영해왔으나, 이번 조치로 남아있던 일반 병상마저 소개(疏開)키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투석, 분만, 수술 등 특수 진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중이던 일반 환자는 타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러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입원 중인 외상 중환자, 비코로나19 중환자, 취약계층 환자 등을 다른 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길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인력 역시 지원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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