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종오리 약 1만2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 사례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는 닭에서 폐사율이 높고 오리는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농장 자체의 차단방역 노력과 함께 농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예찰과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최근 AI 발생 농장에서 알 운반 차량 등 진입 금지 차량의 농장 내 진입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난 17일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 기간 중 가금 사육 농장에서 준수해야 할 추가 방역기준'을 공고하고 관련 지침을 강화했다.
강화된 기준은 오는 24일부터 시행되는데 가금농장 진입 기준 위반 시 기존에는 차량 운전자만 고발됐지만 앞으로는 가금농장도 과태료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