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화상회담…"러·중, 21세기 국가간 협력 모델"
푸틴, 시진핑에 '친애하는 친구'…베이징올림픽 참석의사 밝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21세기 국가 간 협력의 진정한 모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타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면서 국제관계를 안정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국경을 영원한 평화와 선린(Good-neighbourliness) 벨트로 전환하자는 결단을 포함해 양국 간에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BRICS)에서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법에 근거한 공정한 세계질서 형성을 촉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이런 관계가 21세기의 국가 간 협력의 진정한 협력 모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권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dear friend)'로 호칭하며 베이징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국영 TV에 출연해 "내년 2월 우리는 마침내 베이징에서 대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차원의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 국가 차원의 국제경기 출전이 금지됐다.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만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며,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개최국 정상의 초청이 없으면 국제대회 참석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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