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2022년 국내관광 트렌드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내년에는 '현재'와 '나'의 행복에 집중하는 관광 트렌드가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심층 인터뷰, 여행소비자 설문 결과를 토대로 '2022년 국내관광 트렌드'를 14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코로나19가 불러온 '개인화'와 '파편화' 현상이 여행에도 반영될 것이라며 내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HABIT-US'를 제시했다.
이는 '자신을 정의하는 근본적이고 내재적인 태도'를 뜻하는 용어 '아비투스'에서 차용한 것으로 ▲ 개별화·다양화(Hashtags) ▲ 누구와 함께라도(Anyone) ▲ 경계를 넘어(Beyond Boundary) ▲ 즉흥여행(In a Wink) ▲ 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Therapy) ▲ 일상이 된 비일상(Usual Unusual) ▲ 나의 특별한 순간(Special me)의 7개 키워드 앞 글자를 조합했다.
문체부는 최근 '당일치기'와 '한달살기' 여행이 동시에 인기를 얻는 등 여행 행태가 다양해졌으며 숙소도 독채 펜션, 고급호텔, 풀빌라 등 여러 유형이 두루 관심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또 키즈여행, 반려동물여행, 혼자여행에 대한 소셜데이터 언급량이 증가하는 등 '여행 동반자'도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통신데이터 분석 결과 사람들의 근거리와 장거리 이동량이 모두 전년 대비 늘어 '여행 경계'가 희미해졌으며, 불확실한 일상 속에서 '즉흥여행'에 대한 소셜미디어 언급량이 증가했다.
정선희 한국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관광업계가 데이터 기반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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