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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관한 거라면…" 갓 쓴 뉴질랜드인들, 퀴즈에 '척척'
뉴질랜드인 10명, '퀴즈 온 코리아'서 열띤 경쟁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관련 지식을 겨루는 '퀴즈 온 코리아' 행사가 11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대사 이상진)은 보도 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현지 시각) 퀴즈 온 코리아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며 지난 7월 예선을 거친 10명의 뉴질랜드인이 참가해 한국의 사회, 문화, 역사 등 한국 관련 지식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고 밝혔다.

퀴즈 온 코리아 행사는 지난 2014년 개최 이후 7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당초 지난 8월에 'K-컬쳐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결선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이날 온라인 행사로 열렸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지난 2013년 처음 개최된 퀴즈 온 코리아 우승자인 마이클 스미스가 사회를 보고 모든 참가자가 한국의 전통 갓을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됐으며 문제는 대부분 객관식이나 한국어 주관식 문제도 출제됐다.
우승의 영광은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중국계 재니스 리(26.여)가 차지해 트로피와 소정의 상품권을 받았고 준우승은 웰링턴에 사는 제시 코크란가 차지해 만년필과 상품권을 받았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뉴질랜드를 상징하는 키위 새에 갓을 씌운 '갓 키위'를 마스코트로 디자인하고 참가자들에게도 갓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갓 키위들을 격려하고 한국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퀴즈 온 코리아는 각 재외공관에서 개최하는 예선전을 거친 국가별 우승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최종 결선을 치르는 대회로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방한 초청 행사는 취소됐다.
참가 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본인과 직계가족이 한국 국적을 보유한 적이 없어야 하며 영어와 한국어가 가능해야 한다.

k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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