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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LG와 미국 미시간주에도 배터리공장 설립 추진"
WSJ 보도…20억달러 투자할 계획이지만 좌초 또는 수정 가능성도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미국 미시간주 랜싱의 자동차 조립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이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1천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라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이 밝혔다.
양사는 새 배터리 공장 건립에 20억 달러(약 2조3천60억원) 이상을 나눠 투자할 계획이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따라서 미시간주 프로젝트가 확정될 경우 양사의 세 번째 합작 배터리 공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M은 세금 감면과 사업 승인을 받기 위해 지방정부와 협의 중이지만, 이번 프로젝트가 불발되거나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별도로 GM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의 오리온 조립공장을 전기 픽업트럭 생산허브로 개조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리온 공장 리모델링 사업에는 최소 20억 달러가 소요되고, 1천5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WSJ 보도와 관련해 GM은 성명을 내고 "오리온 타운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잠재적인 미래 투자를 위한 사업 개발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잠재적인 인센티브 기회와 관련해 지방정부 관리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GM 외에도 다수의 자동차 업체들은 배터리 공급망 확보를 미래 전기차 시대의 핵심 과제로 보고 너도나도 배터리 공장 설립에 나선 상태다.
최근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새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1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고, 포드 자동차는 SK이노베이션과 손잡고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차량용 반도체보다 전기차 배터리 확보가 "해결해야 할 과제"일 것으로 전망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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