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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2.3% "외롭다"…사회서 고립된 남성, 삶의 만족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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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2.3% "외롭다"…사회서 고립된 남성, 삶의 만족도 꼴찌
조사 대상 절반 이상 "우리나라 올바른 방향으로 안 가"
평일 여가시간 절반은 스마트폰…넷플릭스 등 OTT 이용률 42.7%→66.3%



(세종=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 성인 5명 중 1명 이상은 '외롭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에서 고립된 남성일수록 삶의 만족도는 더 낮았다.

◇ 성인 22.3% '외롭다'…"20대 사회적 고립 심화"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사회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외롭다'고 느낀 사람의 비율은 22.3%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21.2%)보다 여성(23.4%)이 외롭다고 느낀 비중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외롭다고 느낀 비율이 30%를 넘어 가장 높았다.
어려울 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대가 단 한 명도 없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27.4%로 1년 새 10.5%포인트 급등했다.
경제적·도구적·정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대가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4.2%)도 전년 대비 늘었다.
이외 동창회나 동호회 등 사회단체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53.6%,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과 전혀 교류하지 않는 사람은 2.2%로 집계됐는데, 특히 20대에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컸다.
김주연 서울시립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극단적인 주관적 고립 상태에 놓인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사회적 고립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 사회적 교류 없는 남성, 삶의 만족도 10점 만점에 5.21점
이처럼 사회적 고립 정도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아졌다.
성별과 사회 활동·교류 여부에 따른 주관적 웰빙 정도 조사 결과 스스로 사회적 교류가 없다고 답한 남성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5.21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사회단체 활동을 하는 여성은 삶의 만족도가 6.15점으로 가장 높았다.
사회적 교류가 없는 남성은 삶의 행복감 점수 역시 5.49점으로 가장 낮았다.


◇ 코로나 이후 사회는…집값 오르고 스마트폰·OTT 사용 늘어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표적인 사회 변화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꼽혔다.
올해 6월 기준 주택 매매가는 지난해 1월 대비 평균 26% 상승했고, 특히 세종의 경우 72%, 수도권은 28% 급등했다.
장기간 저금리가 지속된 영향으로 지난해 가계대출은 1천630조원까지 치솟아 10년 전의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스마트폰 사용도 늘었다.
지난해 평일 여가 시간 중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비중은 54.1%에 달했고,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이용 비중도 2018년 42.7%에서 66.3%로 올랐다.

◇ 국민 69.7%는 '경제보다 코로나19 대처가 중요'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평균 47.1%는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역으로 절반 이상인 52.9%는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국제여론조사 회사인 입소스가 만 16세∼74세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올해 6월까지 매월 시행한 국가 방향성 평가 결과를 평균한 값이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올해 기준 82.1%로 매우 높았다.
경제성장보다 코로나19 대처가 더 중요하다고 본 사람도 69.7%에 달했다.
코로나19 시대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경제적 격차 해소에 힘써야 한다'고 본 사람이 73.6%를 차지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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