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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리라 가치 폭락에도…"경제정책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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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리라 가치 폭락에도…"경제정책 믿어달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리라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믿고 따라달라고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밤 국무회의를 마친 뒤 "터키의 잠재력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국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알고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번영과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가 상승은 탐욕과 수입 가격 상승 때문"이라며 "매점매석 같은 중대한 범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곧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더 낮은 금리와 안정적인 통화로 생산과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터키 리라화의 가치는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터키 리라화의 가치는 지난주 역대 최저인 1달러당 14리라를 기록한 후 9일 오후 4시 현재 1달러당 13.8리라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1달러당 7.4리라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리라화의 가치는 약 45% 하락한 것이다.
리라 가치 하락은 터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시중 통화량이 증가해 물가가 상승하고 외화 대비 자국 통화의 가치가 하락한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부터 석 달 연속 금리를 인하해 19%였던 기준 금리를 15%로 내렸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가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독특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고금리는 만악의 부모"라는 발언을 해왔으며, 금리 인하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기도 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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