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오미크론 양성 1명 추가…기존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
총 3명에 "지역감염 없어"…코로나 신규확진자는 사흘 연속 1천명 미만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1건 추가됐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지난 5일 오미크론 변이 양성 반응자 한 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30대인 이 남성은 지난 1일 남아공에서 SQ479 항공편으로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 항공편은 앞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2명이 탄 비행기와 같다.
그는 지난달 29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하기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싱가포르 도착 직후 그는 자가격리 전용시설에 들어갔고, 도착 당일 및 사흘째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나흘째에 열과 인후통이 발생해 국립전염병센터(NCID)에서 예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부는 이 남성이 지역사회와 접촉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 사회에서 전염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 3명과 같은 비행기에 탔던 18명은 현재 자가 격리 지정 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보건부는 설명했다.
한편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5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신규확진자가 사흘 연속 1천명 미만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4일 현재 약 545만 명인 싱가포르 인구의 87%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인구의 28%는 부스터 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백신)을 맞았다.
5일 기준으로 지난 28일간 신규확진자 5만617명 중 98.7%는 경증 또는 무증상이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1.2%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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