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한달 만에 또 미국 출장길…모레 출국할 듯
자신이 출범시킨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포럼 참석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김보경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달 만에 또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국 워싱턴DC 교외 샐러맨더에서 현지시간으로 6∼8일 열리는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인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Trans-Pacific Dialogue) 참석차 조만간 출국한다.
최 회장의 출국 시점은 5일로 예상되나 이르면 4일에 떠날 수도 있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지난 10월 말 미국을 찾아 고위급 정·재계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한 뒤 헝가리로 날아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하고서 지난달 초 귀국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번 방미 기간에 참석하는 TPD는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인 최 회장이 직접 수년간 구상해 출범시킨 새로운 한·미·일 3국의 집단지성 논의 플랫폼이다.
그간 범태평양 지역의 민간 외교와 정책 공조 필요성을 강조해온 최 회장은 이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 해법을 찾고 경제·외교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이 포럼을 만들었다.
첫 포럼인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관료, 저명한 학계 및 재계 인사 등 고위급 여론 형성층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 회장은 올해 초부터 이번 행사의 의제 설정 과정을 직접 꼼꼼히 챙기고, 일부 인사에게는 여러 차례 연락해 참석 수락을 확인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최 회장은 2박3일 간 열리는 TPD 참석 외에 미국 내에서 다른 특별한 일정을 잡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 이어 내년 1월 초에도 다시 미국을 찾을 전망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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