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 "정계 은퇴"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부패 혐의를 받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오스트리아 총리가 2일(현지시간)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쿠르츠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 인생의 새로운 시기가 시작한다"며 자신이 속한 국민당 대표와 원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검찰이 뇌물 수수 및 배임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자 지난 10월 9일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외무장관이던 2016년부터 극우 자유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며 총리가 된 이후인 2018년 사이 자신에게 호의적인 보도를 위해 한 신문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재무부 자금을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그는 총리직을 사임하면서도 제1당 국민당의 대표이자 국회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