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4개월만에 12만원 회복…3% 올라(종합)
삼성전자 1.88%↑ 동반 강세…외국인 매수세 유입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SK하이닉스 주가가 4개월만에 12만원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도 2% 가까이 뛰어오르며 지난 9월 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3.00% 오른 12만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12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 8월 5일(12만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005930]도 전날보다 1.88% 오른 7만5천800원에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9월 28일(7만6천3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천123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 우위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1천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주요 지수가 하락하는 와중에 마이크론은 1.37% 상승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120억4천만달러(약 14조2천억원)를 기록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매월 반도체 수출 지표를 관찰한 결과 과거에 핵심 지표였던 D램 현물가가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수출 지표는 양호하다는 점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반도체가 탑재되는 기기의 종류가 확대돼 근본적으로 반도체 시장의 제품가격(P), 출하량 및 판매량(Q) 중 Q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11월 수출 데이터 함의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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