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11개국,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조성 위해 '맞손'
동아시아 해양회의서 '프레아 시아누크 선언문' 채택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해양수산부는 이달 1∼2일 화상으로 열린 '2021년 동아시아 해양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11개국이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프레아 시아누크 선언문'(Preah Sihanouk Ministerial Declaration)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와 11개 회원국 중 1곳이 3년 주기로 주최하는 장관급 협의체로, 동아시아 바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올해 회의는 '희망찬 새로운 10년 그리기'를 주제로, PEMSEA와 캄보디아 환경부, 프레아 시아누크주가 공동주최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회의의 장관 포럼에서 지속가능한 해양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했다.
또 범정부 해양폐기물 관리위원회 설치, 무탄소 선박 연료 개발 추진, 지속적인 갯벌 복원 등 '2050 해양수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세부 계획도 설명했다.
올해 회의에서는 건강한 바다·인류·경제를 위한 프레아 시아누크 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해양쓰레기, 기후 변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어로 행위에서 벗어나 해양생태계의 건강을 보호하고, 연안의 회복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민간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각국의 약속도 포함됐다.
문 장관은 "이번 동아시아 해양회의는 해양폐기물에 대한 규범력 있는 국제협약을 논의할 제5차 유엔 환경총회에 앞서 개최됐다"며 "해양환경 관리 우수사례가 공유되고,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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