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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첫 여성 총리, 첫 성전환자 장관 임명
안데르손 총리, 여성 12명·남성 11명 내각 발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에서 첫 성전환자 장관이 임명됐다.
1일(현지시간)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집권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신임 총리는 전날 새 정부 내각 구성을 발표하면서 리나 악셀손 킬블롬을 학교 담당 장관에 임명했다.
올해 51세로 전직 교장이자 변호사인 악셀손 킬블롬은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1990년대에 성전환을 했다. 스웨덴에서 성전환자가 장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15년 출간한 자서전에서 자신은 소년의 몸에서 소녀로서 성장했다면서 25세에 여성의 몸으로 물리적 전환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학교 담당 장관으로서 초중등학교 교육을 책임지게 된다. 고등 교육은 교육부 장관이 별도로 맡는다.
지난해 벨기에에서는 성전환자 페트라 더쉬터가 부총리로 임명된 바 있다. 더쉬터 부총리는 당시 유럽 내 최고위직 성전환자 정치인이자 첫 성전환자 내각 구성원으로 평가받았다.
스웨덴의 첫 여성 총리인 안데르손 총리의 새 내각은 여성 12명, 남성 11명으로 구성돼 여성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k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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