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60㎾급 충전기 4대, 100㎾급 2대…4번째 도심형 E-pit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현대차그룹은 대전시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이-피트)를 설치하고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과학관 지상 주차장에 마련된 충전소에는 최대 260㎾급 초고속 충전기 4대와 100㎾급 급속 충전기 2대가 설치됐다.
타사 전기차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해 국내 충전 표준인 'DC콤보 타입1'을 기본 충전 방식으로 택한 전기차는 충전할 수 있다.
대전시청과 주요 나들목(IC) 인근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의 주변 하루 교통량은 하루 2만대 이상으로 추정돼 전기차 운전자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했다.

이번 충전소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4월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을 시작으로, 주요 도심 3곳(을지로 센터원, 기아[000270] 강서 플래그십스토어,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 구축한 4번째 도심형 충전소이다.
특히 정부가 올해 2월 공공기관 소유 유휴부지 가운데 일부에 민간기업이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전력과 부지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 설치된 공공기관 내 초고속 충전소라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서울역사, 광명 오토랜드, 제주 등에 E-pit를 구축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한다. 또 판교와 광주 등에도 E-pit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개발에 앞장서는 한편,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