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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이종 확산 우려에 아프리카 6개국 항공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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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이종 확산 우려에 아프리카 6개국 항공편 중단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영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새 변이종의 전파를 막기 위해 남아공 등 아프리카 6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남아공을 비롯해 남아공과 인접한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레소토, 에스와티니 등 아프리카 6개국의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국은 이와 함께 해당 6개 국가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을 격리 조처하기로 했다.
이번달 중순부터 남아공과 보츠와나, 홍콩 등 3개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변이종 'B.1.1.529'가 10여 건 발견돼 과학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변이종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어 전파력이 더욱 강력하고 백신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여행 제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 특성을 파악하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지만, 변이종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경우 정부가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아공 보건부도 새 변이 발생을 공식 확인하고 전염력이 높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비드 장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상당한 수의 변이종이 있다는 것"이라며 "변이종은 전염성이 더 강하고, 현재 우리가 가진 코로나19 백신은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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