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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 아직 나쁜데…뉴델리, 대면 수업 2주만에 재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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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 아직 나쁜데…뉴델리, 대면 수업 2주만에 재개키로
오염 며칠 나아지자 등교 결정…하지만 다시 악화 추세
공공기관도 다시 문 열기로…시내 진입 차량 통제는 강화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뉴델리 당국이 대기오염 악화로 인해 중단했던 각 학교의 대면 수업을 2주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25일 PTI통신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고팔 라이 델리주 환경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29일부터 초중고 및 대학교의 등교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며 같은 날부터 공공기관도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 장관은 "지난 3일 동안 뉴델리의 대기질이 개선됐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14일부터 도입됐던 공사 중단 조치는 22일부터 이미 풀린 상태다.
앞서 뉴델리 당국은 지난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15일부터 일주일간 대면 수업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후 인도 정부 산하 대기질관리위원회(CAQM)가 수도권 학교에 대해 무기한 등교 금지령 등의 대책을 마련하자 대면 수업 중단을 연장한 상태였다.
이달 들어 300㎍/㎥를 넘나들던 뉴델리의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 며칠간 풍속이 높아지면서 200㎍/㎥ 아래로 내려가며 다소 나아졌다.
하지만 이날 오전에는 바람이 멎으면서 뉴델리 곳곳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50∼350㎍/㎥를 기록하는 등 대기오염이 다시 악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일평균 안전 권고 기준(15㎍/㎥)의 17∼23배 수준으로 대기가 오염된 셈이다..

뉴델리 당국은 학교 수업은 정상화하는 대신 교통 매연 감축 조치는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매연 발생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트럭의 뉴델리 시내 진입이 금지된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전기차와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에만 시내 진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뉴델리 인근 일부 화력발전소에 내려진 가동 중단 조치도 30일까지 계속된다.
뉴델리 등 수도권의 대기질은 해마다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급격히 나빠진다.
뉴델리 인근 여러 주의 농부들이 추수가 끝나고 벌이는 논밭 잔여물 소각 연기에 힌두교 디왈리 축제 기간 폭죽 사용, 노후 공장·발전소·차량이 뿜어내는 매연, 도심 빈민층이 난방과 취사를 위해 각종 폐자재를 태운 연기 등이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뉴델리는 내륙 분지인데다 이때는 계절풍마저 강하게 불지 않기 때문에 상공의 오염물질은 좀처럼 흩어지지 않는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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