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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라이벌…포드, 리비안과 전기차 공동개발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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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라이벌…포드, 리비안과 전기차 공동개발 철회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을 접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지난 2019년 4월 리비안에 5억 달러(약 5천950억원)를 투자하면서 두 회사가 향후 전기차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전략적 협정을 맺었다.
이언 티보듀 포드 대변인은 "우리는 리비안을 존중하고 그들과 광범위한 논의를 해왔다"면서 "하지만 양측은 합작 자동차 개발이나 플랫폼 공유와 같은 것은 추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리비안도 성명을 내고 "포드가 자체 전기차 전략을 추진하고 리비안 차량에 대한 수요가 성장함에 따라 우리는 각자의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며 "포드는 전기차의 미래라는 공동의 여정에서 계속 우리의 투자자와 동지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 전에도 양사의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는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CNBC 등이 전했다.
2년 전 협정 당시 양사는 포드의 럭셔리 브랜드인 링컨 전기차를 리비안의 기술로 공동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으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없던 일이 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포드는 링컨 브랜드가 아닌 다른 전기차를 공동 개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
포드와 리비안의 사이가 벌어진 것은 두 회사가 이제 경쟁자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포드의 전기차 회사 변신을 이끌어온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자동차 전문지와의 인터뷰에서 리비안과의 공동 개발 철회 이유와 관련해 "전기차 부문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 리비안이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시가총액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합친 것보다 더 커질 정도로 급성장한 것도 포드 측의 위기감을 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포드가 보유한 리비안 지분은 12%로 이날 종가 기준 135억 달러(약 16조원)에 달한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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