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명문 브라질 상파울루대에 '코리아 코너' 설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등교육 연구기관으로 꼽히는 브라질 상파울루대학교에 18일(현지시간) 한국문화 홍보·체험 공간인 '코리아 코너'가 설치됐다.
코리아 코너는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김완국)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협력으로 상파울루대 국제센터 1층에 37㎡ 넓이로 마련됐다.
이 문화 시설은 언어와 문학, 문화예술, 대중문화, 관광·유학, 한식, 건축 등 모두 7개 분야로 구성됐다.
한국·한류 관련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K-팝과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고 한국 관광지 탐방과 전통 놀이 체험이 가능한 가상현실(VR) 기기가 설치돼 한국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고 한국문화원은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바한 아고피안 상파울루대 총장과 황인상 상파울루 총영사, 김완국 한국문화원장, 교수와 학생들이 참석했다.
황 총영사는 "유서 깊은 상파울루대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시설이 처음으로 마련된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코리아 코너가 앞으로 양국 학생의 교류를 확대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다지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고피안 총장은 "국제센터에 외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후 코리아 코너가 가장 먼저 설치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원은 앞으로 상파울루대에서 한국과 한류를 알리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코리아 코너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