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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카드사, 마이페이먼트 등 부수·겸영 업무 확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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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카드사, 마이페이먼트 등 부수·겸영 업무 확대"(종합)
여전업계와 간담회…"카드사의 종합 페이먼트 사업자 발전 지원"
"마이데이터 참여 캐피탈사에 보험대리점 진출 허용 검토"
업계, 빅테크와 공정경쟁 환경조성 건의…"캐피탈, 버려진 운동장" 관심 촉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카드사의 지급지시전달업(마이페이먼트) 허용 등 부수·겸영 업무를 확대해 종합 페이먼트 사업자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생활 밀착형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이날 여신협회에서 신한카드, 삼성카드[029780],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현대캐피탈 등 여전업계 최고경영자들과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여전업 발전 방안과 현안을 논의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고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와 금융·비금융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복합시대에 금융산업도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여전업의 미래와 경쟁력 확보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드사가 종합 페이먼트(Payment)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시 도입되는 마이페이먼트를 카드사에 허용하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업무에 추가해 데이터 관련 부수·겸영 업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 영역을 확장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다시 새로운 업무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카드와 캐피탈사가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마이페이먼트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금융 수요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페이먼트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고객의 모든 계좌에 대해 결제·송금 등의 이체 지시를 하는 개념을 말한다.
마이데이터는 고객의 동의로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고객정보를 수집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마이페이먼트는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하나의 앱으로 금융자산 조회, 포트폴리오 추천뿐만 아니라 이체 등 자산 배분까지 할 수 있는 '손안의 디지털 금융 비서'인 셈이다.
종합페이먼트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급여 이체, 카드 대금·보험료·공과금 납부 등 계좌 기반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고승범 위원장은 "e-커머스와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투자와 진출 등 플랫폼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길을 모색하겠다"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캐피탈사에는 끼워팔기 우려 등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전제로 보험대리점 업무 진출 허용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여전 산업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신기술사업자 융자 한도 규제 완화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캐피탈사가 4차 산업, 환경 분야 산업발전의 토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용 부동산 리스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제도적 지원도 검토하겠다"면서 "비대면 영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종이 없는 영업환경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여전업계는 빅테크와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 겸영·부수 업무 범위 확대, 신사업 투자 확대 등을 위한 지원 등을 건의했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는 "캐피털사가 금융권 내 '버려진 운동장'으로 소외당하고 있다"면서 "캐피털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업권 보호 및 신사업 진출 기회 제공 등 생존과 성장을 위한 금융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캐피탈 등 비카드 여전업계는 은행과 카드사 등 다른 금융권의 자동차 할부 시장 침투, 자금 조달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구조, 동일한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등에 소속된 7개 카드사 지부는 이날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 중단과 적격비용 재산정제도 폐지 등을 요구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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