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참사 빚어진 미 도시서 또 총기 난사…10대 6명 부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9년 전 총기 난사로 참사가 빚어졌던 미국 콜로라도주 한 도시에서 또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10대 6명이 다쳤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덴버 교외 오로라시(市) 고등학교 인근 공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들이 다쳤다.
경찰은 여러 대 차량에 탑승한 용의자들이 총을 쐈고 현장에 있던 14∼18살 학생들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밝혔다.
다친 학생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갱단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 파악에 나섰다.
인근 주민 헨리 마르티네스는 지역 방송 KCNC TV에 총격 사건 당시 "30∼50발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앞서 오로라에서는 2012년 총기 난사로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조커를 모방한 20대 청년이 오로라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70명가량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지금 미국 전역이 총기 폭력 위기 상황에 놓였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거듭 당부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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