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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파키스탄, '아프간 사태해결' 신경전…국제회의 개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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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파키스탄, '아프간 사태해결' 신경전…국제회의 개최 경쟁
탈레반이 임명한 외교장관은 파키스탄 사흘간 방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라이벌이자 앙숙 관계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앞다퉈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영향력 경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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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이날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중국, 러시아, 미국 특사와 '트로이카 플러스' 회담을 열었다.
파키스탄은 탈레반이 8월 15일 아프간의 정권을 다시 잡은 이후의 안보, 경제 상황 등을 주요 국가와 같이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아프간과의 협력은 계속되고, 강화돼야 한다"며 모두 테러 집단 억제와 난민 위기를 막길 원하고 있다고 회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프간 경제가 붕괴 직전에 있다며 미국 등에 아프간 중앙은행 보유자산 동결조치를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아프간을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에 편입시키는 구상도 제시했다.
탈레반의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가니스탄 외교장관은 사흘 일정으로 전날 밤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으나, 트로이카 플러스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무타키 장관은 별도로 파키스탄 외교장관 및 각국 특사들과 면담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이 주최한 회의 바로 전날 인도가 러시아와 이란, 중앙아시아 5개국 등 고위 안보 담당자들을 초청해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열었다.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 보좌관의 초청에 따라 러시아와 이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고위 안보 담당자들이 뉴델리로 날아왔다.
회담 참석자들은 아프간 관련 안보 문제를 논의하며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한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인도는 중국과 파키스탄도 초청했지만 해당국이 참석을 거부했고, 탈레반이 임명한 아프간 과도정부 측은 부르지 않았다.
탈레반이 정권에서 쫓겨난 지난 20년간 인도는 친미 성향의 아프간 정부만 상대한 반면, 파키스탄은 1990년대 중반부터 탈레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아프간 문제에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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