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협회 "판매할 요소수 못구해 난감…현장은 상당히 혼란"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정부의 11일 요소·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으로 요소수 판매처로 지정된 주유소업계가 "주유소도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현장에서는 혼란만 빚어지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긴급수급조정조치로 주유소를 요소수 판매처로 일원화한다는 이야기를 당일에 처음 들었다"며 "정작 주유소들이 판매할 요소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부 발표 이후 요소수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주유소를 찾고 있는데 주유소에 요소수가 없자 업장에 항의하거나 매점매석 의심업소로 신고하는 등 일선 현장에서 상당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협회는 전했다.
유기준 주유소협회 회장은 "요소수를 판매하라고 하면서 주유소에 요소수를 어떻게 공급하겠다는 내용은 없어 막막하다"며 "현재 고속도로 주유소 등 대형 구매처에만 요소수가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소비자들께서 어느 주유소를 가더라도 요소수를 살 수 있도록 정부가 판매물량 조절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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