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2% "콘크리트 재활용제품 순환골재 의무사용량 줄여야"
중소기업중앙회, 콘크리트 제조 중소기업 305곳 조사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콘크리트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콘크리트 재활용제품의 순환골재 의무사용량(50% 이상)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5~13일 콘크리트 제조 중소기업 305곳을 대상으로 콘크리트 재활용제품의 순환골재 의무사용량 적정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4%는 감량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적정하다는 24.2%, 증량이 필요하다는 3.4%였다.
재활용제품 의무사용 제도와 관련해 필요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는 재활용제품 품질기준 현실화(37.4%)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의무사용이 아닌 임의사용으로 제도 완화(26.9%), 순환골재 생산업체 품질인증 의무화(15.4%) 등의 순이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콘크리트 재활용제품의 품질기준을 맞추려면 순환골재를 50% 이상 사용해야 하는데 현장에서는 순환골재 수급 부족과 품질 저하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골재 의무사용기준이 현실화돼야 이를 충족한 재활용제품 생산도 증가할 수 있다"며 "순환골재 의무사용량을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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