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9일 단계적 일상 회복(워드 코로나)으로 호텔 관련주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호텔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이 가시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출자 의향이 개선되고 있고 호텔 프로젝트를 통한 자금조달 환경 개선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 차이가 큰 상황을 고려하면 호텔 자산 가격은 업황과 실적 개선을 확인하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텔 전문 리서치기관 STR은 브랜드 호텔 기준으로 2024년 미국과 유럽 호텔 투숙률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레저 수요는 늘고 있지만, 신규 건설 지연과 폐쇄 등으로 객실 공급량이 축소되면서, 평균 객실료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호텔의 가용 객실당 수익은 2023년에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해외 출장과 콘퍼런스 의존도가 높은 풀 서비스 호텔은 2024년 이후에도 과거 수준의 온전한 실적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대체, 공간 통합 등을 통해 필요 인력 축소 여부가 호텔 실적 차별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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