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금리인상 저속전망 안도…독일 DAX 역대 최고치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16,029.65로 역대 처음 16,000선 고지를 돌파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6,987.79로 마감,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55% 오른 4,333.34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3% 오른 7,279.91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개시를 발표했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유럽증시는 안도랠리를 펼쳤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과 달리 동결한 것도 증시에 힘을 실었다.
휴 김버 JP모건 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은 내년에 액셀에서 발을 떼겠지만, 브레이크를 밟지는 않겠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매든 에퀴티 캐피털 시장분석가는 로이터통신에 "영란은행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투표한 게 과반에서 한참 못 미쳤다는 것은 앞으로 몇 달씩 동결을 이어가리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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