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6개월만에 등교 부분 재개…외곽 지역 대상
초중고 일부 학년 대상…시내 학교는 제외
확진자 나오면 다시 중단…전역서 사흘연속 확진자 5천명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6개월만에 각급 학교의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등교를 부분 재개한다.
2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시 당국은 오는 8일부터 외곽 지역에서 5학년과 6·9학년을 비롯해 10·12학년의 등교를 재개한다.
현지 학제에 따르면 5학년은 초등학교 졸업반이다.
또 6·9학년은 중학교 입학 첫해와 마지막해에 해당되며 10·12학년은 고등학교 입학반과 졸업반이다
등교가 시행되려면 지역 내에서 2주간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야 하며 향후 확진자가나오면 대면수업이 다시 중단된다.
시내 학교의 경우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앞서 하노이시는 4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자 지난 5월 4일부터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등교를 중단시키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현재 하노이시의 경우 전체 교사 중 96%가 적어도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고 이중 62%가 접종을 모두 마쳤다.
최근 교육당국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79%가 대면 수업 재개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한편 베트남은 점진적인 일상 회복을 위해 방역 조치를 완화한 뒤 신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사흘 연속 5천명대를 기록했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5천595명이 나왔다.
앞서 사흘전에는 5천224명을 기록해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만에 5천명대로 올라간 뒤 다음날 5천504명으로 늘어났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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