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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원료 적용한 PETG 양산…"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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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원료 적용한 PETG 양산…"세계 최초"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SK케미칼[285130]은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코폴리에스터(PETG) 제품 '에코트리아 CR' 양산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SK케미칼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만든 원료를 바탕으로 최근 울산 공장에서 에코트리아 CR 양산을 시작했다. 원료는 중국 슈예(Shuye)로부터 매년 2만t 규모로 공급받는다.
SK케미칼은 내년까지 화학적 재활용 제품 에코트리아 CR을 총 1만t 이상 생산하고,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리고, 이를 기반으로 고분자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재활용 방식이다. 폐플라스틱을 분쇄·가공하는 물리적 재활용과 비교해 제품 품질이 저하되지 않고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에코트리아 CR은 신품과 동일한 물성 구현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아 화장품 용기를 비롯해 식품 포장, 가전, 생활용품 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SK케미칼은 안정적인 화학적 재활용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슈예에 23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10%를 보유한 상태다.
SK케미칼은 이번 양산으로 ▲ 화학적 재활용 방식의 에코트리아 CR ▲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에코트리아 R' ▲ 사용 후 PET로 재활용 가능한 '클라로'(Claro) 등 친환경 패키징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재활용 제품 판매 비율을 2025년 50%, 2030년 10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양산에 성공했다"며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적 품질 개선과 용도 개발을 통해 타사와 격차를 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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