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베리 등 청년운동가들 "세계 정상들, 기후비상사태 직시해야"
(글래스고[영국]=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 등 청년 환경 운동가들이 1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영국 글래스고에 모인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기후 비상사태'를 직시할 것을 촉구했다.
툰베리 등 4명의 청년 환경 운동가들은 이 서한에서 "이것은 훈련이 아니다. 지구에는 코드 레드(code red)"라면서 "우리 지구가 파괴되면서 수백만 명이 고통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 감축에 실패한 것을 젊은이들은 "배신"이라고 규정한다면서 "지구의 시민으로서 우리는 기후 비상사태를 똑바로 볼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서한에는 100만 명 이상이 지지 서명을 했다.
글래스고에서는 전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개막했다.
COP26는 전 세계적인 위협인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각국이 모여 새로운 세계 질서를 모색하는 자리로,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날부터 2일까지는 특별정상회의가 열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한다.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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