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10월에 4천779대 판매…작년보다 53.1% 감소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차[003620]는 10월에 4천779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53.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국내 판매는 3천279대로 작년 동월에 비해 56.9% 줄었고, 9월에 비해서는 15.0% 감소했다.
수출은 1천500대(CKD 포함)로 작년보다는 42.0%, 9월보다는 28.3% 줄었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얻으며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로 내수·수출 적체 물량이 1만2천대에 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출고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8천300대(내수 5천500대, 수출 2천8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지만, 공급 물량 한계로 목표 대비 58%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월평균 약 2천500대 수준의 공급이 이뤄졌음에도 출고 물량이 5천여대 가량 밀려 현재 내수는 7천여대가 출고 적체된 상태다.
수출 물량도 5천여대가 밀려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해 부품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생산라인을 운영해 출고 적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는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