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브라질에서 소방관 9명이 훈련 도중 일어난 갑작스러운 동굴 붕괴로 변을 당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소방관 26명이 상파울루 주 알티노폴리스 시 인근 지역의 동굴에서 훈련을 하던 중 동굴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상파울루 소방국은 "9명은 사망하고 1명은 구조됐다"고 확인하며, "더 이상의 희생자는 없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소방관 3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6명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실종자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소방관들이 무너진 동굴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 피해가 컸다.
동굴 붕괴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FP 통신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구조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 소방관의 가족은 현지 매체 글로부뉴스에 "소방관들이 동굴 속에서 밤을 보내려고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알티노폴리스는 다양한 동굴로 유명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