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대규모 이주민 무리가 멕시코에서 맨몸으로 태평양 바다를 건너 미국으로 가려다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은 30일(현지시간) 태평양 측 멕시코 국경과 맞닿은 보더필드 주립공원 인근에서 국경순찰대원이 해상에서 이주민 70여명이 국경을 넘으려 시도하는 광경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이주민들 가운데 여성 1명은 이미 육안으로도 생체 반응이 없었고, 순찰대원이 이 여성을 바다에서 구출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날 출입국 당국은 멕시코 국적을 지닌 36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이중 13명은 해안경비대가 해상에서 체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은 미국 접경 지역인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수영으로 국경 차단벽을 우회해 미국으로 넘어오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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