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승용차 수출액 4.2% 늘어…반도체 수급차질에 증가폭 둔화
관세청, 3분기 승용차 교역현황 발표…수입액 12.2% 늘어
친환경차 수출액·수출비중 역대 최고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올해 3분기(6∼9월) 승용차 수출액(중고차 제외)이 9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고 관세청이 29일 발표했다.
올해 1분기(31.4%), 2분기(71.9%) 증가율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대폭 둔화한 것이다.
관세청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승용차 생산 조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 승용차 교역현황'에 따르면 승용차 수출 대수는 47만대로 지난해보다 11.5% 감소했다.
승용차 한 대당 수출 평균단가는 17.7% 오른 2만743달러였다.
지난 1∼2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이 대폭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높았던 측면도 있다.
승용차 수출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0.1%, 40.6% 감소했다가 3분기 3.4% 증가로 전환했었다.
올해 3분기 승용차 수출을 교역 상대국별로 보면 호주(4.1%), 러시아(39.0%), 영국(59.6%), 프랑스(48.2%), 독일(15.6%), 사우디아라비아(16.8%), 이스라엘(67.3%) 등에서 지난해보다 늘었다.
미국(16.3%)과 캐나다(31.0%) 등 북미지역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친환경차 승용차 수출액은 54.3% 증가한 28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도 역대 최대인 29.3%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2만9천205달러로 15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3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한 30억달러였다. 수입 대수는 7만대로 3.4% 감소했다.
수입 평균단가는 16.1% 오른 4만1천429달러이다.
친환경차 수입액(14억달러)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9.6% 늘어 7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입액은 전체 승용차 수입액의 46.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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