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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대면 대박 터지는 머스크…'밈 주식'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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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대면 대박 터지는 머스크…'밈 주식'의 제왕"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주식이면 주식, 가상화폐면 가상화폐, NFT(대체불가토큰)면 NFT, 그의 '손길'이 닿으면 대박이 난다'
블룸버그 통신이 26일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 대해 '밈 주식의 제왕(the Meme-Stock Lord)'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끈다.
밈 주식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뜻한다.
매트 러빈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머스크의 힘, 밈 주식의 제왕'(The Power of Elon Musk, the Meme-Stock Lord)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밈이든, 가상화폐든, 파산 직전의 렌터카업체든, 누구도 이길 수 없는 모멘텀을 창조해 낸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특정 기업이나 가상화폐 등에 대해 트윗을 달거나 하면 개미들이 몰려 주가나 가상화폐 가격이 치솟으면서 역대급 가치를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러빈 칼럼니스트는 이에 "회사가 기업금융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최선은 머스크가 긍정적으로 트윗을 달도록 하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렌터카업체 허츠를 첫 번째 예로 들었다.
허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5월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가 지난 6월 간신히 새 주인을 찾아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기업이다.
앞서 25일(현지시간) 허츠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쓰리)' 10만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기차 단일 구매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다.
테슬라와 '엮인' 이번 발표로 허츠의 주가는 하루 동안 10.04% 급등했다.
러빈 칼럼니스트는 "허츠가 테슬라 렌터카 요금을 도지코인으로도 받는다고 하면 주가는 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시바이누도 머스크의 트윗에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바이누는 지난해 도지코인을 모방해 만들어진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로,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시바견'을 따라 명칭도 '시바이누(犬)'로 정해졌다.
시바이누는 지난 4일 머스크가 시바견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급등하는 등 최근 30일간 400% 이상 오르면서 11번째로 가치가 높은 가상화폐가 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머스크가 시바이누를 한 개도 갖고 있지 않다고 트위터에서 밝히면서 시바이누의 가치는 고가 대비 15% 폭락했다.



머스크가 트윗한 NFT(Non Fungible Token)도 대박이 났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6만9천달러', '이더리움 4천200달러'라는 문구를 바라보는 남녀의 모습을 담은 그림('Love in The Time of Web3')을 올렸다.
머스크 트윗 이후 그림은 많은 이의 관심을 끌었고, NFT로 제작된 그림은 경매에 부쳐져 1만9천800만 달러(약 2천400만원)에 팔렸다.
러빈 칼럼니스트는 "'현재 금융이 작동하는 방식에 따르면 사물의 가치는 그것이 창출하는 현금흐름이 아니라 일론 머스크와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정해진다'고 일전에 쓴 적이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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