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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들 "시리아 미군기지 공격 배후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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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들 "시리아 미군기지 공격 배후는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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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들 "시리아 미군기지 공격 배후는 이란"
친이란 언론 "팔미라 공습에 대한 '시리아 동맹' 보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지난 20일 시리아 남부에서 발생한 미군기지 드론(무인항공기) 공격의 배후를 이란으로 보고 있다고 AP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AP통신 기자에게 이번 공격을 이란이 배후에서 부추기고 지원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날아오지는 않았지만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이란제이고, 이란의 지원을 받아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시리아 남부 국경에 위치한 알탄프 기지는 지난 20일 드론과 로켓을 이용한 공격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도 나타나지 않았다.
알탄프 기지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시리아군을 훈련하는 미군과 연합군이 머물고 있다.
알탄프 기지는 친이란 세력이 레바논 남부와 이스라엘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주요 도로에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알탄프 기지에 대한 공격이 "복잡하고 조직적이며 의도적 공격"이라면서 과거 이란의 지연을 받는 시아파 무장세력이 유사한 공격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에 사용된 무기의 종류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친이란 언론들은 '시리아의 동맹들'이 알탄프 기지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시리아의 동맹들은 명백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세력들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친이란 언론들은 지난 14일 시리아 정부군 거점인 팔미라 지역이 공습을 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알탄프 기지에 대한 공격이 감행됐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에서는 러시아와 이란 등의 지원을 받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과 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 간 내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IS 축출을 위해 진주한 미군과 연합군도 일부 주둔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격은 핵 협상 중단 장기화로 미국과 이란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로버트 말리 미국 이란특사는 이날 2018년 파기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과 관련한 노력이 "결정적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이란에 협상 재개를 압박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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