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단체 "식당 24시간 영업 환영…일상회복 지원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정부가 다음 달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는 방안을 25일 발표한 데 대해 소상공인 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식당 등의 영업이 24시간 가능해지는 것을 반겼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물가 상승·금리 인상 등에 따른 부담완화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은 "그동안 식당의 매장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풀린다니 환영할 일"이라며 "호프집이나 정육식당 등 늦은 저녁 매출 비중이 큰 업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도 "소상공인들에게는 그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보다 시간제한이 더 숨 막히는 조치였다"며 "시간제한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 등의 매장 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고 있는데 소상공인들은 자정이나 그 이후로 연장해 달라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차 본부장은 "이제는 소상공인들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예고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내년에는 연장됐던 부가세 납부 기한과 대출 만기도 돌아오는 만큼 충격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부가세의 경우 한꺼번에 내지 않고 분할 납부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금융, 세제 전반에 걸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은 발표했다.
다음 달 1일부터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시행되는데 1일부터 적용되는 1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고 사적모임도 10명까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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