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일반청약 첫날 증거금 1조원 이상 몰려
오후 2시 경쟁률 6대 1…예상 균등물량 9.15주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채새롬 박원희 기자 = 카카오페이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첫날 오후 2시까지 1조원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상장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016360], 공동주관사 대신증권[003540], 인수회사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 4개 증권사는 일제히 일반 청약에 돌입했다.
오후 2시 기준 청약 주식 수는 2천586만4천230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경쟁률은 6.09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 1조1천600억원이 몰렸고, 예상 균등 물량은 9.15주이다.
현재 청약 증거금은 삼성증권에 5천674억원이 몰렸고, 한국투자증권 4천214억원, 대신증권 952억원, 신한금융투자 798억원 등 순이다.
사별 경쟁률은 삼성증권 5.48대 1, 한국투자증권 13.22대 1, 신한금융투자 10.02대 1, 대신증권 1.99대 1 등으로 나타났다.
각 증권사는 청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눈치 보기를 하면서 바로 청약에 나서지 않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주식을 받으려면 청약 주식 수 대비 청약 건수가 낮은 증권사에 청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복청약 금지' 방침에 따라 한 증권사에 청약하면 다른 증권사에선 청약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하면서, 청약 문턱은 종전보다 낮아졌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6일까지 공모주식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증권사별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이다.
4개 증권사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청약을 받고, 마감일인 26일은 오후 4시까지 받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분위기로는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많아 청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참여는 많을 것으로 예상하나 문턱이 낮아져 증거금 규모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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