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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주둔 미군기지 드론공격 받아…"사상자 없어"
이라크·요르단 국경 인근 미군기지에 드론·로켓 공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0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한 시리아 남부 국경 인근 알탄프 기지가 여러 차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알탄프 기지에서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렸다"며 "드론 공격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두 번의 드론 공격과 여러 차례의 로켓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군 관계자는 "두 차례의 드론 공격 중 한 번은 알탄프 기지를 노렸으며, 한 번은 시리아 반군 측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이나 개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알탄프 기지는 2016년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세워졌으며, 이라크 바그다드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주둔 미군의 전면 철수를 발표했으나, 유전지대인 시리아 동남부의 데이르에즈조르와 주요 요충지에는 미군 병력이 여전히 주둔 중이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의 동의를 받지 않은 외국 군대의 주둔은 불법이라며 시리아 주둔 미군의 철수를 요구해왔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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